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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30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몸을 풀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1984년 완공된 제주실내수영장은 이번 체전을 앞두고 '리모델링'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전국, 수천명의 선수들이 몰려든 국내 최대 규모 대회 체전에서 '8레인' 단일 풀 하나로는 훈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 내 50m 정규규격의 수영장은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중문동 소재의 국민체육센터 단 2개뿐이다. 중문동까지는 거리가 있어, 훈련풀로 활용이 어렵다. 매일 오전 오후 경기 직전 1차례씩 개방되는 풀은 연일 '목욕탕'을 방불케 한다. 레인에 빼곡히 늘어선 채로 스트로크를 하는 선수들은 수시로 부딪쳤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환경이고, 대한민국 수영선수라면 누구나 감내하는 환경인 만큼 박태환도 이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8시30분 훈련종료를 알리는 안내 코멘트가 여러 차례 흘러나왔다. 박태환은 가장 마지막까지 풀에 남았다.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대여섯 명의 선수들이 남았다. 모처럼 풀이 빈 틈을 타 10분간 전력을 다한 스피드 훈련과 스타트 훈련을 한 후 오전 8시40분경 수영장을 떠났다. 열악한 환경속에 1시간 훈련이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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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경영 첫날이었던 29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선 무려 3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단거리 최강자' 양정두(인천시청)가 남자일반부 접영 50m에서 23초71을 찍으며, 기존 23초77의 기록을 0.06초 앞당겼다. 여자고등부 배영 200m에선 여고 에이스 임다솔(충남 계룡고)이 2분11초69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기록 2분12초03을 0.34초 단축했다. 여자일반부 평영 100m에선 '제주 에이스' 김혜진(제주시청)이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1분08초31의 기존 기록을 1분08초14로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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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