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그 이상의 승리다."
KGC 이동남 감독대행의 표정에는 성취감이 가득했다. 팀의 3연패를 끊어낸 승리.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매우 귀중한 의미를 담은 승리였기 때문이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무려 8연승을 내달리던 리그 1위팀 오리온스를 맞이해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68대59로 이겼다. 경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막판 딱 한 차례만 역전을 허용했을 뿐이다.
이날 승리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상대가 연승팀이기는 해도, 우리는 예전에 SK의 연승을 저지한 적도 있다. 그런 전통 아닌 전통이 오늘도 나왔다"면서 "연승팀에 대한 부담보다 홈 관중 앞에서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경기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근이 합류하면서 심리적으로 수비에 많은 안정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든든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몸을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오세근의 출전시간은 20분 안쪽으로 맞추려고 했는데, 초보 감독이다보니 오버했다"면서 "1쿼터부터 앞서가는 경기를 하면서 끝까지 좋은 경기가 될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양희종이 다쳤지만, 오세근이 들어왔으니 경기를 하면서 맞춰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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