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
롯데 자이언츠 16대 사령탑으로 이종운 감독이 선임됐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선수단과 프런트를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는 팀을 추스르는 게 우선 과제라고 인정했다. 대화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먼저 "오늘 오전 구단에서 급작스럽게 전화가 왔다. 단시간에 이루어진 일이라 현재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무엇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앞으로 풀어야 할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현재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한 뜻을 모아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다시 다가서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어수선한 팀 상황에 대해 "우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 코치로서 선수들을 대하는 역할과 감독으로서의 역할은 차이가 있다.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며 "현재 우리 팀은 마무리 훈련 중에 있다. 선수들이 마음을 잡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지향하는 야구는 무엇일까. 그는 "기본을 중시하는 야구를 하겠다.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다. 야구에서도 기본기가 있듯, 팀 역시 바로서기 위한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이어 "팬과 팀 그리고 야구를 대하는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가 바탕 된다면 팀의 기본기도 탄탄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야구도 결국 기본기 충실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야구 내, 외적으로 기본기가 충실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 기본이 바로서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갑작스럽게 제의를 받은 상황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2~3일 정도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숙고하여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최근의 일들로 지금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신 팬들께 큰 상심을 드렸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팀을 이끌겠다. 팀에 대한 팬들의 애정어린 질책도 달게 받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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