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대폰 켜야지."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의 마지막 한 마디였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12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 하지만 LG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반기 5할 승률 기준 -16승 꼴지에서 정규시즌 4위가 되는 기적을 일으켰다. 또,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3위 NC 다이노스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넥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 감독은 패장 공식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표현하고, 내년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 2014 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양 감독이었다.
마지막 선수단 미팅을 위해 덕아웃으로 향하던 양 감독. "정말 이기고 싶었다.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이제 휴대폰 켜야겠네." 포스트시즌 들어 야구에만 집중하겠다고 휴대폰마저 꺼놓았던 양 감독이었다.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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