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같은 연기, 두번은 못하겠다."
배우 김영애가 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현기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영애는 "사실 작품이 끝나면 금방 빠져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현기증'은 많이 힘들었다"며 "끝나고 한달 동안 나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두번은 안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연기할 때마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극중 내가 맡은 순임은 영화에서 서서히 미쳐가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신경이 워낙 예민해서 표현하기가 쉬웠다"고 웃었다.
시사회 후 '신들린 연기'라는 극찬을 받은 김영애는 "과찬을 해주셨다. 칭찬해줘 감사하다"며 "영화를 9~10월 두 달 동안 찍었는데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순서대로 밟아나갔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개봉하는 '현기증'은 사고의 장본인 순임(김영애)이 점점 이상행동을 보이고 가족들은 각자가 직면한 고통때문에 서로를 돌볼 여력이 없어지며 파국으로 향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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