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번째 한국시리즈를 맞는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힘든 시리즈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감동적인 명승부를 예고했다.
류 감독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라고 운을 뗀 뒤 "통합 4연패를 위해 보름여간 준비를 했다"고 했다. "두번의 kt와 연습경기, 두번의 청백전을 통해 준비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감동적이고 명승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다른 3팀 중 어느 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붙고 싶었냐는 질문에 "넥센이 오기를 바랐다"는 류 감독은 "당연히 2위 팀과 붙어야 하지 않겠나. 3위나 4위 팀과 한국시리즈를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았다"라며 넥센과의 정면승부를 반겼다.
그렇다고 쉬운 상대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한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와 비교해서 넥센의 전력이 어떠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가장 힘든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다"라면서 "넥센에는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다. 20승 투수가 있고, 50홈런과 40홈런을 친 타자, 200안타를 친 선수가 있는 화려한 팀이다"라며 넥센의 전력이 약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자신감은 분명했다. "분석은 끝났다. 감동적인 명승부가 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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