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여유있게 리드하다 막판 방심해 역전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이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을 60대5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15점차로 크게 리드했다. 하지만 4쿼터에 긴장이 풀리면서 방심한 탓에 쫓겼다. 삼성은 모니크 커리가 3점슛을 몰아치면서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고비 때마다 주장 임영희(11득점)가 해결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샤데 휴스턴이 18득점, 샤샤 굿렛이 10득점을 보탰다. 박혜진은 8득점했다.
삼성은 커리가 21득점을 몰아쳤지만 팀이 패배 빛이 덜 났다. 삼성은 토종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고아라가 9득점, 박하나가 8득점했다. 이미선은 무득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스코어차가 많이 났을 때 우리가 안주했던 게 문제다. 나도 벤치 운영에서 문제가 있었다. 우리가 점수가 많이 나다보니 점수를 지키려고 했다. 53점에서 묶이면서 어려웠다.
아직 우리 선수들과 새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과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하다. 우리 팀에 적응이 덜 됐다. 보완이 되면 괜찮다. 박언주는 2년 만에 다시 뛰었다. 첫 경기였지만 식스맨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매 경기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개막전이라 조금 긴장한 것 같다. 4쿼터에 우리은행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아쉬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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