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할게 없다.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승리에 도취되지 않았다. 오히려 좋지 않은 경기 내용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LIG손해보험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승1패(승점 12)를 기록, 두 경기를 덜한 2위 OK저축은행(승점 8)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평가할게 없다.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빅매치든, 그렇지 않은 경기든 마음자세를 고쳐야 된다"며 프로의 자세를 보이지 못한 몇몇 선수들을 질책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변수에 사로잡혀 있었다. 주포 신영수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대체카드는 곽승석과 정지석이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승석이가 공격적으로 하고, 지석이가 리시브를 했다. 그런데 지석이가 많이 흔들렸다. 블로킹도 얕았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이 올시즌 더 강해지기 위해 김 감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강서브였다. 김 감독은 "올해 서브가 약해졌다. 이 부분은 경기를 통해 강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긴장감 극복이었다. 김 감독은 "이 경기를 이겨 천만다행이다. 첫 세트를 보고 0대3으로 완패하겠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보였지만, 몇몇 선수들이 긴장해서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게 된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선수는 세터 강민웅이었다. 김 감독은 "세터 강민웅이 시작부터 안좋았다. 이 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느껴야 한다. 즐기면서 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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