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쪽 7번타자가 더 뛰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까.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 정규시즌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강팀들의 대결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각 포지션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이다. 화려한 타선을 비교해보자. 삼성은 이승엽 나바로 최형우 등 3명의 30홈런 이상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박석민도 27홈런이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4명의 30홈런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센도 만만치 않다. 52홈런의 박병호, 40홈런의 강정호가 버티고 있다. 201안타 대기록의 서건창도 건재하다.
스타일이 확 다른 나바로와 서건창의 1번 대결, 국내 최정상급 좌-우 4번타자인 최형우-박병호의 대결 등 흥미진진한 대진이 이어진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해줄 선수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맞대결이 있다. 작은 차이로 양팀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매치업이다. 바로 7번 타순-중견수 맞대결이다. 삼성 박해민 vs 넥센 이택근이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양 선수가 각 팀의 7번 타순에 배치될 전망이다. 삼성은 정규시즌 내내 박해민을 7번 타순에 배치했다. 넥센은 플레이오프 부진했던 이택근을 2번에서 7번으로 내렸고,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순 변동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하며 신고선수 신화를 쓴 박해민. 배영섭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중견수 자리를 완벽히 메워줬다. 하지만 걱정도 된다. 정규시즌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큰 경기 경험이 없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이택근은 베테랑이지만 플레이오프 극도의 부진이 걱정이다. 타자의 타격감이 단시간 내 갑자기 확 살아나기는 힘들다. 이택근은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한국시리즈 MVP를 타고 싶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기 때문"이라는 말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와 동시에 답답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수비는 막상막하다. 박해민은 빠른 발을 중심으로 한 넓은 수비 범위로 올시즌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이택근은 탁월한 위치 선정과 타구 판단이 압권이다. 결국 타격에서 양 선수의 운명이 갈릴 듯 하다. 7번 타순, 중요하다. 중심 타선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찬스를 해결해줘야 경기가 쉽게 풀린다. 선두타자로 나서면 1번타자와 같은 역할로 출루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하위타선이 찬스를 이어주고, 그 찬스가 상위타순까지 연결된다.
각각의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두 사람. 과연 어떤 선수가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경기 향방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는 한국시리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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