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정하면서 투수를 12명으로 했다. 이중 왼손은 4명이다. 선발요원으로 장원삼이 나서고 차우찬과 권 혁 백정현은 불펜진이다.
조금은 의외의 선택이다. 넥센은 아무래도 좌타자보다는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넥센 주전 중에 왼손타자는 서건창 뿐이다. 또다른 왼손 이성열은 윤석민과 함께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을 번갈아 한다.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가 강하다는 속설 때문인지 아무래도 왼손 투수의 투입은 왼손 타자 때가 많은데 넥센의 라인업을 보면 왼손 투수가 3명이나 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서건창이나 이성열 타석 때 정도만 왼손 투수가 올라오면 되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왼손 타자를 상대할 원포인트 릴리프로는 권 혁 정도밖에 없다"라고 했다. 차우찬과 백정현은 롱릴리프의 개념이다. 정규시즌 때도 그랬다. 차우찬은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6회 정도에 나와 상대의 예봉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며 리드 상황을 심창민 안지만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 백정현은 선발이 일찍 무너질 때 선발을 대신해서 막아주는 역할을 했었다. 이번에도 둘의 역할은 비슷하다. 차우찬은 접전일 때 투입되고 백정현은 리드를 뺏겼을 때 추격조의 개념으로 나가게 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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