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의 강력한 우타자를 잡기 위해 심창민 카드를 뽑아들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안지만-임창용과 함께 할 필승조로 심창민을 지목했다. 심창민은 안지만에 앞서 등판해 넥센의 강한 우타자들을 상대한다. 심창민은 원래 안지만 차우찬과 함께 필승조였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10월에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다.
류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마무리 임창용에 대한 믿음을 말한 뒤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심창민을 꼽았다. 류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임창용이다. 블론세이브가 조금 있지만 강력한 마무리다. 잘 쉬어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도 좋아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어 "안지만 앞에 심창민이 나간다. 부상도 회복됐고 구위도 좋다"며 "키포인트는 심창민이다. 잘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삼성의 불펜진은 차우찬이 롱릴리프로 나서고, 이후 심창민-안지만-임창용이 막는 시스템이 된다. 사이드암 투수가 2명이나 있는 것이 의아하지만 이는 넥센의 타선이 우타자 중심이기 때문이다.
넥센은 서건창과 이성열을 빼면 우타자가 주축이다. 문우람이 있지만 우타자인 로티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9명의 라인업 중 7명이 우타자다. 좌투수가 이점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사이드암 투수는 효율적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넥센은 LG의 사이드암 우규민과 신정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
심창민은 올시즌 넥센전 4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을 던져 2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유한준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15타수 2안타로 피안타율이 1할3푼3리였고, 삼진을 8개나 잡았다.
류 감독은 "넥센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감동적인 명승부가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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