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33)가 자신의 미래 계획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0세까지 뛴 뒤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다.
카시야스는 4일(한국 시각)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는 유로 2016(35세)까지, 이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0세까지는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셸 프뢰돔과 카니자레스는 38세, 올리버 칸은 39세까지 뛰었다. 부폰은 37세지만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라며 "나는 40세까지 건강한 몸과 좋은 기량을 유지할 자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 디에고 로페스(33)와 출전시간을 양분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브라질월드컵 최악의 선수로 뽑히는가 하면, 케일러 나바스(28)와 새로운 경쟁구도를 이뤘다. 아스널 등 타 팀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카시야스는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 카시야스를 기용하며 자신감을 북돋아줬고, 결국 '성(saint) 이케르'를 부활시켰다.
이날 인터뷰에서 카시야스는 "여러 루머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다른 팀 간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다"라며 "1997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내가 이 곳을 떠나는 것은 은퇴할 때뿐"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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