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광저우 헝다의 지휘봉을 잡는다.
광저우 헝다는 5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후임으로 칸나바로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칸나바로는 리피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칸나바로는 일단 코치 신분으로 팀에 합류해 리피 감독을 보좌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취임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칸나바로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에도 기술고문 자격으로 팀을 도울 계획이다.
칸나바로는 현역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뛰어난 기량과 카리스마로 그라운드를 압도했다. 그러나 지도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알아흘리 코치를 1년 간 지낸 것 외에는 달리 경험한 부분이 없다. 광저우 헝다가 중국 슈퍼리그 4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춘 만큼, 칸나바로 감독도 슈퍼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같은 굵직한 무대에서의 용병술이나 순간대처 능력은 리피 감독에 비해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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