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승락이의 컨디션이 제일 좋아요."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족한 불펜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세 명의 투구수를 관리해주면서 매경기를 책임지게 하고 있다. 상황과 공 개수에 따라 셋을 돌려가며 쓰고 있다.
세 명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에 모두 나오고 있지만, 지치기 보다는 일당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마무리 손승락의 '희생'이 있었기에 셋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며 손승락을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5일 대구구장. 염 감독은 필승조 세 명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로 손승락을 꼽았다. 손승락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서 세 차례 등판해 4이닝 무실점하며 1홀드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며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염 감독은 현재 손승락의 공에 대해 "시즌 때보다 구속이 5㎞이상 나오고 있다. 150㎞가 나오면서 볼끝도 좋다. 가장 좋았을 때의 공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넥센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넥센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04/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갑자기 좋아진 이유가 무엇일까. 염 감독은 "시즌 내내 계속 폼을 교정하고 있었다. 그게 완벽히 안 되면서 상대 타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손승락 특유의 공을 던지고 껑충 뛰는 폼을 미세하게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완전히 교정하지 않은 채 시즌에 들어가, 스스로 흔들린 측면이 있었다는 생각이었다.
염 감독은 "본인도 이제 '감독님, 이제 타자와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하더라.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 아무리 많이 던져도 피로가 쌓이지 않는다"며 손승락의 상태가 일정궤도에 오른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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