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특별시' 대전이 클래식으로 돌아간다.
대전이 강등 1시즌 만에 클래식 복귀를 확정지었다.
선두 대전(승점 66)을 추격 중이던 2위 안산(승점 57)은 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안양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순연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1위를 확정, 우승 및 내년 시즌 클래식 복귀가 확정됐다. 1997년 창단한 대전이 정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1년 FA컵 이후 두 번째다.
대전은 지난해 클래식 14팀 중 최하위로 강등 철퇴를 맞았다. 총체적 약점을 드러낸 전력 뿐만 아니라 불안한 재정과 안팎의 잡음 등 난제가 수두룩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숙원사업이던 클럽하우스가 완공된 데 이어 최은성과 함께 창단 원년 멤버로 이름을 날린 공격수 김은중(35)을 영입하면서 차분히 새 시즌을 준비했다. 개막전에서 1대4로 참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 맞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대전은 2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숨에 챌린지 선두로 뛰어 올랐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27)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골 감각을 자랑했고, 김찬희(24), 임창우(22) 등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까지 보태지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8월부터는 과연 대전이 어느 시점에서 클래식 승격을 마무리 지을 지가 화두로 떠오를 정도였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흔들었다. 대전은 9월 17일 광주전 패배로 3달 만에 고개를 숙인데 이어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으로 2위 안산의 맹추격을 받았다. 지난달 18일 안양전에서는 주포 아드리아노가 팔꿈치 가격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양, 광주를 상대로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하는 등 흐름은 꼬이기만 했다. 그러나 대전은 1일 부천을 상대로 1대0으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 및 조기 승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안산이 제 풀에 무너지면서 꿈에 그리던 클래식 복귀를 완성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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