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잠시 주춤하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빈 틈을 파고 들었다.
메시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71호골을 터트리며 라울 곤잘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9(3승1패)를 기록하며 PSG(승점10)와 함께 일찌감치 F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리그에서 2연패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을 가동시켰다. 2선에는 사비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섰고 수비라인은 알바, 마스체라노, 바르트라, 알베스가 지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과 후반 31분에 터진 메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메시는 전반 36분 아약스의 골키퍼 킬레슨의 실수를 틈다 바르트라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페드로의 낮은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메시는 아약스전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0~71호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메시는 '라이벌' 호날두가 5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개인 통산 득점이 70골에 머무른 빈 틈을 노리고 먼저 71호골 고지를 점령했다. 메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 중인 라울 곤잘레스와 타이 기록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에 이름을 먼저 올렸다.
메시는 최다골 기록에 도전할 기회도 먼저 얻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아포엘과의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를 11월 26일 치른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조별리그 5차전은 11월 27일 예정돼 있다. 메시가 아포엘전에서 1골만 넣어도 호날두에 앞서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보유자가 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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