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축구 사랑'은 특별하다.
2009년 전북이 처음으로 리그 우승 타이틀을 따내자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고 운을 뗐다. 클럽하우스 건립이라는 대답이 떨어지자 마자 이철근 전북 단장에게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이 결과 창단 20주년을 맞은 전북은 봉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완공하면서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북이 세 번째 별을 가슴에 달자 곧바로 정 부회장의 축전이 날아들었다. 정 부회장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제주 간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전북이 3대0으로 완승하며 우승을 확정 짓자 이 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부회장은 최 감독과 이 단장에게 "한국 축구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전북이 압도적으로 K-리그 클래식을 제패한 데 축하를 보낸다. 곧 만나자"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은 "모기업에서 훌륭한 클럽하우스를 건립해줬기에 고비였던 여름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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