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연패로 가는 길이 험난합니다."
통쾌한 끝내기 안타가 터지는 순간, 침울했던 삼성 류중일 감독의 표정은 이내 환호로 바뀌었다. 삼성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1,3루서 최형우의 끝내기 우익선상 2루타로 2대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앞으로 남은 2경기서 1승을 추가하면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오늘 양팀 모두 야구다운 야구를 보여줬다. 선발들이 모두 호투했다"면서 "초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려 게임이 안풀렸다. 8회 무사 만루서 점수 못낸게 참 아쉬웠다. 대타 카드를 썼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다. 통합 4연패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음을 인정했다.
이어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대해서는 "9회 최형우가 훌륭하게 잘 쳤다고 생각한다. 9회 역전하는 것은 큰 경기를 많이 해본 선수들의 경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최형우의 타격을 칭찬했다.
삼성은 11일 열리는 6차전에 윤성환을 선발로 내보낸다. 류 감독은 "내일 윤성환이 선발인데, 총력전이다. 윤성환이 대구에서 호투했는데, 내일도 호투를 기대한다. 안지만이 오늘 몇 개 안 던졌다. 현재 좋은 상태라 내일도 호투할 수 있다"면서 "이승엽 박석민 순서에서 자꾸 막히는데 내일 히어로는 이승엽이나 박석민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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