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4연속 통합챔피언'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9회말 2사후에 터진 '캡틴' 최형우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며 1승만 더 챙기면 2011년부터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의 드라마였다. 삼성은 9회말 1사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주자도 없었다. 넥센은 아웃카운트 2개만 추가하면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팀의 간판 유격수 강정호가 뼈아픈 실책을 하며 삼성의 기를 살려줬다. 나바로의 평범한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실책이었다. 2사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1루가 됐다. 마운드에 있는 마무리 손승락이 동요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후속타자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평정심을 되찾은 듯 했다. 이제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된다. 그러나 손승락은 끝내 무너졌다. 채태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로 몰리더니 결국 최형우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23번째, 한국시리즈에서는 8번째로 나온 9회말 끝내기 안타(2루타)로 기록된 장면이다. 이 한방으로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5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6차전은 1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은 오재영을 선발로 내세웠고, 1승만 챙기면 우승을 하는 삼성은 윤성환을 선발 예고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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