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구대성(45·시드니 블루삭스)이 경기 후 심판을 찾아 사과를 전했다.
구대성은 9일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호주리그(ABL) 캔버라 캐벌리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앞선 8회말 등판,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다 퇴장당했다.
이날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한 구대성은 다음 타자 미치 월딩에게도 볼넷을 허용하자 불만이 폭발했다. 구대성은 심판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그리며 항의했다.
결국 구심 그렉 켄트는 구대성을 퇴장시켰다. 이에 양 팔을 벌려보이며 어이없어하던 구대성은 끝내 공을 경기장 밖으로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호주 언론 캔버라타임스에 따르면 구대성이 던진 공은 관중석이 아닌 근처 계곡으로 향했으며, 구대성은 경기가 끝난 뒤 구심을 찾아 사과의 뜻을 표했다.
제이슨 포스피실 시드니 감독은 경기 후 구대성의 행동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BL 측은 향후 며칠 안에 구대성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한국프로야구(KBO)에서 은퇴한 구대성은 이후 호주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 데뷔 첫해인 지난 2010-11시즌 이래 구대성은 3차례나 구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기록은 3승7패32세이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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