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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등이 주연을 맡은 '상의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공간 '상의원'을 스크린 최초로 집중 조명한다. '상의원'은 조선 시대에 왕실의 의복과 재화를 담당했던 기관으로 왕실의 보물창고라고 불리던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6명의 관리직 아래 600명에 달하는 장인이 소속돼 왕실 의복을 제작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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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의원'에서 선보이는 궁중 복식은 고증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한복의 라인에 현대의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더불어 전통 염색 기법을 통해 고운 빛깔을 살리고,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들은 스크린에 자신 있게 내놓을 만한 명품 의복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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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김윤진 주연의 '국제시장'은 50~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했다. 50년대 한국전쟁 때의 흥남철수부터 60~70년대 경제개발 시기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파독, 그리고 83년 이산가족 상봉까지 담았다. 당연히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세트에 신경을 많이 섰다. 메가폰을 잡은 윤제균 감독은 "흥남부두 철수 장면 재현에 공을 많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산 세트를 직접 제작했을 뿐 아니라 독일 광산과 베트남전 촬영을 위해 체코와 태국 로케이션을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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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액션영화 중 처음으로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정교한 액션을 구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퀀스는 조폭들과 30대1로 맞붙는 '복도 액션신'이다. '올드보이'보다 더 긴 복도에서의 촬영을 위해 일주일 가량 공을 들였고 1400여컷의 CG작업을 하기도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요즘 관객들은 조금만 허술한 배경이 보여도 몰입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제작진들도 완벽한 배경을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13일 개봉하는 '카트'의 경우에는 아예 마트를 하나 새로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트의 물품들도 실제 물건을 채워넣기도 하고 CG도 씌워서 완벽을 기했다. 최근 제작되는 모든 영화들이 이같이 배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