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43) 감독이 향후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현지 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감독을 맡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대 최고의 전술가로 평가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연속 우승(2008-09, 2009-10,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2009, 2011)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특히 첫 시즌인 2008-09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레이를 휩쓸며 '사상 최연소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호나우지뉴, 사무엘 에투, 데쿠 등 기존의 노장들을 대거 정리한 뒤 리오넬 메시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메시는 과르디올라의 철저한 관리 속에 결장 없는 튼튼한 선수로 탈바꿈했고, '제로톱'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과르디올라가 4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 안긴 트로피는 무려 14개에 달한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시대였다. 때문에 티토 빌라노바, 루이스 엔리케 등 후임 감독들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복귀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날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사이클이 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내 인생은 끝났다"라며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살 수는 있겠지만, 감독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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