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KGC를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오리온스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혼자 23득점을 몰아친 슈터 허일영의 활약을 앞세워 92대63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8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30일 안양에서 KGC를 만나 개막 후 9연승 신기록 달성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이날 대승으로 KGC에 앙갚음을 했다.
초반부터 오리온스가 KGC를 압도한 경기였다. 양팀의 경기 내용이 극명하게 갈렸다. 오리온스는 상대 수비를 뚫고 쉽게 득점했고, KGC는 공-수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초반 선수들의 슛감각이 극도로 부진했다. 림에서 공이 돌아나온 것도 여러번이었다. 전반 종료 후 스코어가 44-22 오리온스 리드. 오리온스는 허일영이 3점슛 4개 포함, 전반에만 16득점을 했다. KGC는 2점슛 15개 중 5개, 3점슛 12개 중 2개, 자유투 11개 중 6개 만을 성공시키는 슛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3쿼터 초반 KGC가 무서운 수비와 속공으로 따라붙었다. 공포의 5분이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길렌워터에게 2득점을 허용한 KGC는 연속된 수비 성공과 속공으로 순식간에 38-46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KGC의 상승 분위기를 끊었고, 이후 상대 지역방어를 적절히 공략해 3점슛으로 연결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허일영은 3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6점을 추가했다.
4쿼터에도 점수차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KGC 윌리엄스가 쉬는 사이 오리온스 가르시아가 골밑 공격을 이끌었고, 1순위 루키 이승현이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끊었다. 4쿼터 중반이 넘어갔지만, 추격에 실패한 KGC는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며 수건을 던졌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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