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현저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이병진, 이하 사감위)가 발표한 '2014 사행산업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마 유병률은 2012년에는 60.3%에서 2014년에는 49.1%로 2년 만에 무려 11.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장과 장외지점을 구분하면 본장은 3.5% 하락(47.8→44.3%)하는데 그쳤지만, 장외는 무려 16.4%가 하락(69.3→52.9%)해 경마 유병률 감소에 장외가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마 유병률 감소세는 사행산업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하락세이다. 경마에 이어 유병률이 감소한 사행산업 업종은 2012년 조사보다 5.8%의 감소세(45.7→39.9%)를 보인 경륜이다. 이어 체육진흥투표권(토토)이 4.1%, 경정이 1.3%, 복권이 0.7% 하락했다. 내국인 카지노는 2012년 53.1%의 유병률에서 금년 61.8%로 조사돼 오히려 8.7% 증가했다.
한국마사회는 이토록 높은 하락세에 대해 "초보커플존 신설과 장외 과밀화 해소 등 인프라 개선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객의 과몰입 예방 활동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몰입 예방활동'은 지나친 경마 승부 집착을 해소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 확충'과 마이카드 활성화로 대표되는 '건전화 캠페인'을 의미한다. 또한 계절별 상설 이벤트를 실시하고, 이용객 대상 중독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구매상한액 준수 캠페인 등으로 대표되는 '건전화 직접 캠페인'도 시행했다. 쉽게 말해 전시공간과 이용객 쉼터 등 복합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해 이용객이 수시로 베팅에 대한 생각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
이밖에 지난 5년 동안 합법사행산업 중 유일하게 매출총량을 100% 준수했고, 기존 유캔센터 방문고객 상담 위주에서 경마일 이용객 대상 과몰입 방지를 위한 현장 중독예방 활동 등을 수행해 경마 과몰입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마사회는 사감위 조사결과 장외지점의 유병률이 본장에 비해 아직도 높은 것과 관련한 대책도 내놓았다.
관계자는 "우선 장외지점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장외발매소의 정원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마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공원형 장외 운영모델을 도입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또한 장외발매소 내 중독예방치유센터 설치·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마사회의 건전화 캠페인에 따라 경마의 도박중독 유형률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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