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 2연전이 시작된다.
슈틸리케호가 14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암만에서 요르단, 18일 오후 9시 55분 테헤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한 마지막 리허설이다.
왜 중동일까. 슈틸리케호는 호주에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선 1956년, 1960년 1,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중동을 넘어야 환희를 재연할 수 있다. 한국은 호주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쿠웨이트와 오만이 중동 팀이다. 1월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다. 이 뿐이 아니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16개 국가 중 10개팀이 중동팀이다. 각조 1, 2위가 8강에 오르는 가운데 8강과 4강은 물론 결승전에서도 중동을 만날 수 있다.
요르단,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중동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평가전 상대로도 최상이다.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4위, 이란은 51위다. 한국은 66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는 이란이 1위, 한국은 4위, 요르단은 5위다. 중동의 최강과 바로 밑에 포진한 팀의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기대가 크다. 그는 "요르단, 이란과의 평가전은 우리가 (아시안컵에서) 해야 할 경기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시안컵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경기다.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경기들을 승리로 가져간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집한 22명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선정에 앞서 마지막 경기인 만큼 태극전사들도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여러모로 실보다 득이 많은 중동 원정 2연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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