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기대를 모았던 kt 위즈 투수 홍성무가 수술대에 올랐다.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팀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kt 조범현 감독은 "홍성무가 수술을 했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 시즌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하는 kt는 올해 퓨처스리그 종료 후 대구 훈련에 이어 6일부터 제주로 자리를 옮겨 마무리 훈련중이다.
1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만난 조 감독은 홍성무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 홍성무는 kt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앞서 우선지명한 동의대 출신의 투수. 조 감독은 홍성무를 마무리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해 남해 훈련에서 동의대와 연습경기를 했는데, 직접 확인한 홍성무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고 한다.
홍성무는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홍콩과의 예선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좀처럼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나름 큰 무대라 긴장을 했나보다"라고 했지만 조 감독이 봤을 때는 '몸에 문제가 있겠다'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주 훈련에서 홍성무를 유심히 지켜본 결과 분명히 아픈 곳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홍성무의 말을 들어보니 그동안 팔꿈치 통증을 안고 던져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결국 홍성무는 지난 6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아파서 못던지는 젊은 투수를 어설프게 재활시키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아픈 원인을 잡아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홍성무는 조 감독에게 마무리 고민을 안겨줬다. 조 감독은 "마무리 문제는 차차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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