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포수 러셀 마틴(31)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미국 폭스스포츠 보도에 이어 일제히 다른 언론들도 토론토와 마틴이 계약했다고 1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아직 토론토 구단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이 전한 둘의 계약 조건은 기간 5년이며 총액 8200만달러(약 900억원)다. CBS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트레이드 거부권은 포함돼 있지 않다. 토론토 구단의 정책이 선수 계약에 있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토론토가 FA 시장에서 캐나타 태생인 마틴을 기습적으로 낚아챘다. 토론토에 앞서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그리고 원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러츠가 마틴과의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마틴의 마음을 잡은 쪽은 토론토였다.
올해 토론토의 안방을 주로 책임졌던 디오너 나바로는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할 것 같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시작과 동시에 지명타자 애덤 린드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시켰다. 따라서 나바로는 지명타자를 노려볼 수 있다. 아니면 토론토 구단은 나바로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
마틴은 이미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검증을 마쳤다. 2007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비형 포수로서 투수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스타에도 3번이나 뽑혔다. 올해 윌슨 수비형 포수상을 받았다. 마틴은 2006년 다저스를 통해 빅리거가 됐다. 다저스에서 5시즌을 뛰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양키스에서 2012시즌까지 뛴 후 다시 피츠버그로 옮겼다.
마틴은 올해 발군의 타격 실력도 보여주었다. 타율 2할9푼, 11홈런, 67타점, 출루율이 4할2리나 됐다. 수비형 포수에다 방망이도 매섭게 돌렸다. 토론토가 욕심을 낼만했다. 마틴을 놓친 컵스, 다저스 그리고 피츠버그가 아쉬울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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