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리드오프 박민우가 지난해 이재학에 이어 신인왕에 올랐다.
박민우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로 최우수 신인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각 언론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지난달 19일 투표를 마쳤고, 박민우가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를 제치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민우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민우는 올시즌 118경기서 타율 2할9푼8리(416타수 124안타) 1홈런 40타점 50도루를 기록했다. 도루왕 김상수(53개)에 이어 2위에 오르며 NC의 리드오프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민우는 휘문고를 졸업한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NC의 창단 첫 신인, 우선지명 투수 둘을 제외하고 지명한 첫 번째 야수였다.
1군 진입 첫 해였던 지난해, 박민우는 주전 2루수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개막 3연전부터 결정적인 실책을 연발하는 등 부진한 끝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많은 시간을 2군에서 보내며 절치부심한 박민우는 올시즌 주전 2루수이자, 1번타자로 맹활약했다.
승승장구한 박민우는 생애 첫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아픔의 연속이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7푼7리로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서는 2-3으로 추격한 9회초 내야 뜬공을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부진한 박민우를 3차전까지 1번타자로 내보내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4차전 때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민우는 이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졸 3년차 내야수다. 지금껏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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