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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준은 이번 야구월드컵에서 2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3.29를 올렸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그는 강팀인 대만전과 일본전에 등판했다. 지난 9일 대만전에서는 7회 실점을 했으나,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또 14일 일본전서도 아주 좋은 피칭을 보였다. 프로 선수 8명이 포함된 일본 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는 볼넷 2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5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무사 1루, 일본이 치고 달리기 작전을 선택한 상황에서 8번 와카쓰키 겐야가 임기준의 바깥쪽으로 잘 제구된 공을 정확히 받아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임기준의 실투는 아니었다. 임기준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대1 패배의 책임을 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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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준이 일본전서 호투한 이유에 대해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박치왕 상무 감독은 "기준이의 피칭폼은 타자에서 보면 팔이 숨겨진 상태에서 나오니까 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또 상대를 모른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지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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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던졌습니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고 한 임기준에게는 현지 팬도 생겼다. 일본전 다음날에 대만의 여성 팬들이 임기준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임기준은 깜짝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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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정신력의 싸움이기도 한다. 상대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호투하며 갖게 된 자신감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임기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