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프로미가 LG 세이커스를 제압했다. 동부는 2연승, LG는 3연패를 기록했다.
동부가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LG를 74대67로 제압했다.
KGC는 안양 홈에서 삼성을 85대74로 제압했다.
LG에겐 너무 높은 동부 산성
LG는 주득점원 데이본 제퍼슨(2주간 부상 공시)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마이클 헤인즈가 이날 첫 출전했지만 영향력은 미비했다.
동부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LG를 높이와 조직력에서 압도했다. LG가 62득점에 그칠 정도로 동부의 수비가 탄탄했다.
동부의 수비 조직력은 촘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골밑에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또는 앤서니 리처드슨) 그리고 그 앞에 윤호영이 서면 상대가 골밑으로 파고 들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결국 상대는 골밑이 안 되면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동부는 상대 외곽슛의 정확도를 떨어트리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발이 빠르고 움직임이 날렵한 루키 허 웅과 두경민 박지현을 번갈아 출전시키면서 상대 가드나 슈터를 졸졸 따라다니게 만들었다.
제퍼슨이 없는 LG는 공격에서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김종규와 크리스 메시가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밀려났다. 게다가 외곽슛의 정확도까지 뚝 떨어졌다. LG는 전반 3점슛을 11개 던져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동부는 전반에만 20점차로 크게 리드했다. 동부는 LG가 공수에서 조직력이 무너진 틈을 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동부의 전반 2점슛 성공률은 무려 74%(23개 시도 17개 성공)였다. LG는 후반 포워드 이지운과 가드 정성수가 뛰면서 맹추격해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역전을 시키지는 못했다. 동부는 최하위(10위)를 한 지난 시즌과는 180% 달라졌고, LG는 제퍼슨의 공
백이 크다는 걸 또 확인했다.
9위와 10위의 싸움
9위 KGC와 10위 삼성의 맞대결. KGC는 2연패를, 삼성은 5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KGC는 오세근이 군제대 이후 팀에 가세했지만 상승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1라운드에 뽑은 외국인 선수 CJ 레슬리의 팀 공헌도가 떨어진다고 판단,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은 루키 센터 김준일(감기몸살)이 몸상태가 안 좋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포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도 상대의 집중견제에 득점력이 들쭉날쭉하고 있다.
1승이 절박한 두 팀의 대결은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KGC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 따라붙었지만 뒷심이 달린 삼성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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