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진실게임인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비리 의혹에 대해 제프 블레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부인했다. FIFA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숨길 게 없고,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왜 검찰에 고발까지 했겠느냐'고 했다. FIFA는 19일(이하 한국시각)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불법 정황이 드러난 인물들을 스위스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FIFA 내부고발자인 파에드라 알 마지드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 증인으로 나선 FIFA의 내부고발자 알 마지드가 위협을 느끼고 있고, 현재 FBI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알 마지드는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 조사관에게 익명으로 정보를 제보한 70명 중의 한 명이다.
FIFA의 검찰 고발은 결국 유럽의 거센 반발 때문이다. 가르시아 수석 조사관은 지난 18개월 동안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 관련, 조사를 해왔다. 조사 내용을 430페이지로 정리해 지난 9월 윤리위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75명에 달하는 의혹 당사자들의 인터뷰, 20만 건에 이르는 서면 자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축소·왜곡 논란이 빚어졌다. 조사 보고서의 대부분이 공개되지 않았다. 요아힘 에케르트 윤리위 심판관실 실장은 이 보고서를 42페이지로 압축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조사관은 결정을 번복해달라고 FIFA 항소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원본 공개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DFL)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를 탈퇴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았다. FIFA로서는 비리와 관련,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몰렸다.
과연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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