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간판 스타 웨인 루니(29·맨유)가 보기드문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루니는 20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2-1로 승리한 스코틀랜드 전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아들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루니는 "아들이 평소에 그런 행동을 많이 한다. 그런데 아들이 나도 그렇게 해주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소속 선수들에게 핸드스프링 등 과격한 세리머니를 금지한 바 있다. 해당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인다. 실제로 한 아프리카 선수가 공중제비를 돌다 머리로 떨어져 사망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루니는 '퍼거슨 룰'을 어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한 것은 공중제비(backflip)가 아니라 풍차(cartwheel)"라고 설명했다. 앞으로가 아닌 옆으로 돌았다는 설명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브라질월드컵 이후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루니는 "월드컵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로 젊은 선수들이 한단계 발전한 결과 더 나은 팀이 만들어졌다"라고 답했다.
루니는 '풋내기'였던 지난 2000년 스코틀랜드 전에서도 헤딩골을 터뜨린 뒤 풍차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FA) 공식 유튜브 채널은 20일 루니의 두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루니의 활약을 기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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