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남은 단 한경기, 한 골에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전남의 스테보가 득점 선두에 합류하며 득점왕은 3파전이 됐다.
스테보가 2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37라운드 상주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전남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한 산토스는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과 나란히 13골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득점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산토스는 같은날 안방에서 열린 전북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산토스는 전반 12분 전북의 골키퍼 권순태가 펀칭해 낸 볼을 차 넣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정대세가 골키퍼 차징 파울을 범해 득점이 무효처리됐다. 산토스는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에도 끝내 무득점으로 전북전을 마쳤다.
이대로 클래식이 끝난다면 득점왕은 이동국의 차지가 된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전 경기수(31경기)가 산토스, 스테보(이상 34경기)보다 적어졌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득점수가 동률일 경우 경기 출전수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간다.
이제 K-리그 클래식은 38라운드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산토스와 스테보가 최종전에서 누구라도 득점에 성공한다면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스테보가 유리하다. 전남은 29일 열리는 최종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그룹B의 인천이 상대다. 반면 수원은 30일 포항 원정으로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포항을 상대하는 산토스보다 인천의 수비를 뚫어야 하는 스테보의 발걸음이 더 가볍다.
그러나 산토스와 스테보가 나란히 득점에 실패한다면, 이동국이 2009년 이후 두 번째 득점왕에 등극하게 된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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