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소매업,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체 20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체감경기 지수(BSI)는 64.2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15.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업체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부문별로는 보면 매출 BSI가 14.8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이익(-13.4포인트), 자금 사정(-10.8포인트), 원재료 조달(-10.5포인트) 등도 일제히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골목상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소매업의 체감경기가 42.9포인트나 하락했고, 부동산업도 37포인트 하락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경기 하락 이유(복수응답)는 소비 수요 감소(84.2%)와 경기 침체(10.6%) 순으로 조사됐다. BIS만 놓고 보면 10월 한달간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는 상당히 좋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은 연말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체감경기는 지난해 같은 달(100.4)과 비슷한 100.5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지난 9월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반짝 호전됐다가 10월이 되면서 다시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성수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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