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LG 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넥센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넥센은 25일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비니 로티노 대신 LG 에서 뛰었던 스나이더와 내년시즌 외국인 선수 계약을 했다. LG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스나이더의 넥센 행은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올시즌 조쉬 벨의 대체 선수로 LG로 온 스나이더는 7월 8일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7경기서 타율 2할1푼, 4홈런, 17타점을 올렸고 8월 말엔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시즌 막판엔 대타로 나서기까지 했다. 정규시즌의 성적만으론 재계약은 물론 국내의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생각할 수 없었던 상황.
포스트시즌이 스나이더의 운명을 바꿨다. 콘택트렌즈를 바꾸며 공을 잘 보게됐다는 스나이더는 팬들을 열광케하는 활약을 펼치며 새롭게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 3안타를 치며 맹활약을 예고하더니 2차전서 투런포를 날리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준PO 때의 타격이 그저 운이 아니었음을 알렸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도 넥센의 소사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4경기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PS를 통해 한국에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
PO에서 직접 상대했던 넥센이 스나이더를 눈여겨봤다. 넥센은 일찌감치 올시즌 뛰었던 로티노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었다. 로티노는 올시즌 부상 때문에 79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3할6리에 2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 강정호 등 홈런타자가 많아 로티노에게까지 장타를 바라지는 않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포수까지 볼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적으론 확실히 잘하는 포지션이 없었다.
우타자가 많은 넥센으로선 스나이더를 영입해 왼손 타자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넥센은 올시즌 서건창과 이성열 문우람 등 좌타자가 부족했다. 또 강정호가 해외진출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아 떨어질 수 있는 파워도 보강할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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