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날두' 손흥민(22·레버쿠젠)의 둔한 움직임은 부상 때문이었을까.
레버쿠젠은 27일(한국 시각) 독일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5경기 AS 모나코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선발출장한 손흥민은 평소 같은 재기발랄한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5분경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을 뿐, 돌파도 슈팅도 패스도 매서움이 없었다. 제대로 된 공격에 나서지도 못한 채 모나코 수비진에 둘러싸이기 일쑤였다.
결국 로저 슈미트 감독은 첫번째 교체카드를 손흥민에게 사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요셉 드르미치(22)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6.4점의 최하 평점을 부여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후 손흥민은 독일 언론 '룬트샤우'와의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챙기길 원했다. 골을 넣고 싶었다"라며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런데 이날 독일 언론 빌트는 "손흥민이 경기장을 떠날 때 왼쪽 허벅지를 연신 절뚝거렸다"라고 전해 손흥민의 좋지 않은 몸놀림이 부상 때문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직 레버쿠젠은 이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요르단과의 평가전 때도 오른쪽 허벅지 근육 피로누적을 호소해 후반 교체 투입, 20분 가량만 소화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 경기였던 18일 이란 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부상 우려를 털어냈었다.
올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정규시즌에서 5골, UCL 본선에서 3골, UCL 플레이오프에서 2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만일 손흥민의 허벅지 부상이 사실일 경우 소속팀 레버쿠젠은 물론 아시안컵을 불과 한달여 앞둔 한국 대표팀에게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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