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이 '블루드래곤' 이청용(25)의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현지 언론 볼턴뉴스는 27일(한국 시각) '볼턴은 이청용 없이 새해를 맞이해야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그가 빠질 경우 팀 전력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오는 1월 9일부터 31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만일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른다면, 볼턴은 12월 28일 허더스필드 전 부터 1월 31일 울버햄프턴 전까지 이청용 없이 5경기를 치러야한다.
문제는 볼턴이 위기에 몰려있다는 것. 챔피언십 46경기 중 18경기를 치른 현재 볼턴은 5승3무10패, 승점 18점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개 팀 중 21위에 머물고 있다. 1부리그 승격은 커녕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닐 레넌 감독 부임 이후 이청용의 팀내 존재감은 더욱 막중해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옮긴 이청용은 볼턴의 10월 MVP로 뽑히는 등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등극했다. 때문에 볼턴은 내심 이청용이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유럽 1부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이청용으로선 아시안컵 같은 국제대회는 무척 소중한 기회다. 볼턴 측은 닐 레넌 감독이 이청용의 잔류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지난 1956년과 1960년 이후 5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한국 대표팀에게도 이청용은 꼭 필요한 선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서도 아시안컵은 2018 러시아월드컵 이전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현재로선 이번 시즌 후 이청용이 볼턴을 떠나는 것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 볼턴 측은 이청용의 잔류를 위해서라도, 그가 없는 동안 자신들의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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