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남았다. 최고의 자리를 향한 마지막 기회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놓고 마지막 승부가 29일과 30일 펼쳐진다.
이동국(전북)과 산토스(수원) 스테보(전남)가 나란히 13골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국은 31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회가 없다.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집에서 경쟁자들의 모습을 TV로 지켜봐야하는 처지다. 산토스와 스테보가 골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2009년 이후 5년만에 득점왕에 오른다.
산토스와 스테보는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산토스가 다소 유리하다. 도움 7개를 기록하고 있다. 스테보의 도움은 4개다. 동률이 됐을 때는 도움 갯수로 우열을 가린다. 일정도 좋다. 스테보보다 하루 늦은 30일 포항과 경기를 치른다. 스테보의 결과를 지켜본 뒤 포항전에 나선다. 스테보가 무득점에 그친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산토스는 포항에 강하다. 11차례 포항전에서 7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3차례 포항과 맞붙어 2골을 넣었다. 산토스는 "포항과 경기할 때마다 좋은 경기를 한다. 이번에도 자신있다. 꼭 골을 넣어서 득점왕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해서 스테보가 크게 불리한 것도 아니다. 스테보는 29일 인천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상승세다. 15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1골, 22일 전남전에서는 2골을 넣었다. 여기에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다. 전남은 클래식에 남게 됐고, 인천은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서로의 순위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다. 스테보에게 공간이 많이 날 것이다. 다만 스테보는 인천에 약하다. 2007년 K-리그 데뷔 이후 인천과 11경기를 치렀다. 2009년과 2011년, 2012년에 1골씩을 넣었다. 총 3골이다. 올 시즌에는 인천과 3번을 맞붙었다. 하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과연 최후에 누가 웃을까.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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