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받으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한다?'
요즘 대세라는 해외쇼핑몰 직구 이야기가 아니다. 엄연히 한국시장에서 한국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피자헛 이야기다. 한국피자헛의 한글 홈페이지에서 팬피자를 주문하면, 영어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때보다 5000원 더 비싸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여름 이 논란에 휩싸여 큰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여전히 배짱 자세를 보이며 이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팬피자 가격 영어 주문 홈페이지에선 5000원 저렴
한국어 주문 홈페이지에서 팬피자인 슈퍼슈프림, 치즈, 페퍼로니의 가격은 라지 사이즈(L) 기준 각각 2만3900원, 1만8900원, 1만9900원이다. 하지만 영어 주문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제품을 미디엄 사이즈(M) 가격(각 1만8900원, 1만3900원, 1만4900원)에 무료 업그레이드를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즉, 5000원씩 가격이 낮다. 이 같은 영어 홈페이지 가격은 한글 홈페이지에서 통신사 할인 혜택을 받는 것보다도 싸다.
더 황당한 점은, 한국인이더라도 영문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주소만 입력하면 이 가격에 팬피자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9일 오전, 피자헛 영문 홈페이지에서 페파로니 팬피자 주문을 해보니, 간단히 주소를 영문으로 입력하고 핸드폰을 통한 번호 인증만 받으면 됐다.
이쯤 되면 피자헛 한글 홈페이지에서 팬피자 주문을 하면 '호갱(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지칭하는 단어)' 소리를 듣기 딱 좋다. "한국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 아니냐" "가뜩이나 영어 스트레스가 심한데 피자 한 판 사먹을 때도 영어를 해야 할인을 받느냐"는 비난 등을 온라인 게시판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피자헛은 "(한글 홈페이지에선) 페퍼로니 라지 사이즈 기준 정상가 1만9900원으로 판매 중"이라며 "타깃 선호도가 다른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미디엄 가격 1만4900원에 라지를 주문하는 무료 사이즈업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했다. 이어 "한글 홈페이지에서는 리치골드, 크라운포켓, 치즈크러스트, 타코피자, 크런치골드의 5가지 품목, 총 32종에 무료 사이즈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팬피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팬피자를 프로모션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한국 소비자에 불합리하지 않냐는 질의에 묵묵부답
문제는 한국피자헛이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을 수용하기보다는, '불통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8월 온라인에서 불거지면서 한국 고객 역차별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피자헛은 가격정책 수정이나, 프로모션의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 "피자헛 팬피자 먹으려면 외국인이 되야겠다"는 자조 섞인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쯤은 무시해도 된다는 배짱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피자헛은 "한국인이더라도 영어 주문을 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 프로모션 정책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지 않겠냐"는 스포츠조선의 질의에 "별도의 추가 입장은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을 보내왔다.
한편 피자헛은 최근 100g당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드러나면서, 고가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유명 브랜드와 피자스쿨, 오구피자, 피자마루, 피자에땅 등 중저가 브랜드의 피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100g당 평균 가격은 피자헛이 3315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미스터피자(3102원)와 도미노피자(2782원)가 이었다. 특히 협의회 측은 피자 판매가가 원재료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점을 지적했는데, 페퍼로니 피자(라지 사이즈)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평균 6480원으로 추정되지만 피자헛은 이보다 3.5배 비싸게 판매했다. 이는 도미노피자 3.1배, 미스터피자는 2.7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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