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종훈이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2화에서 살인 용의자 강진욱으로 분해 열연을 보여줬다.
윤종훈은 지난 달 30일 오후 방송된 '닥터 프로스트'의 '블랙아웃' 편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최근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의 열혈청년 김우주 역과 tvN 드라마 '미생'의 얄미운 인턴 이상현으로 분해 호평받은 바 있어, 수사극인 '닥터 프로스트'에서 보여줄 윤종훈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졌다.
이날 윤종훈은 극 초반 술에 취하면 자꾸만 기억이 끊긴다고 토로하다가 친구들의 권유에 못 이겨 한두 잔 들이키기 시작하고 한편으로는 관심이 가는 호프집 아르바이트생을 흘깃거리는 등 그 또래 평범한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해, 살인 용의자로 내몰리기 시작하면서 보여지는 불안한 심리 상태, 어린 시절 상처와 대면하게 되는 후반부 모습까지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윤종훈은 살인 용의자라는 캐릭터의 설정에만 지나치게 몰입해 도드라져 보이려는 과한 욕심을 버리고, 강진욱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차곡히 쌓인 감정선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높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로 인해 받은 상처와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된 와중에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인한 여러 혼란은 윤종훈이라는 배우 자체가 가진 갸냘픈 이미지와 잘 맞물렸다는 평이다. 이에 '미생'에서 보여준 인상 깊은 연기에 이어 '닥터 프로스트'에서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윤종훈은 현재 SBS '사랑만 할래'의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지난 한 해 Mnet 음악 드라마 '몬스타'를 시작으로 tvN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 그리고 SBS '사랑만할래'와 tvN '미생'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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