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라 눈치좀 봤어요. 이제 팀 분위기가 좋아졌네요."
전주 KCC 이지스를 10연패 위기에서 탈출시킨 것은 괴물 센터 하승진이 아닌 신인 슈터 김지후였다. 9연패에 빠진 KCC는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던 하승진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하승진도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 열심히 해줬지만, 이날 KCC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지후였다. 김지후는 고비 때마다 터뜨린 3점슛 6개 포함, 20득점하며 팀의 88대77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후는 경기 후 "사실 연패에 빠져 막내 입장에서 눈치를 보고 했는데, 이제 이기니 그런 것은 없어진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아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지후는 "코치님들, 그리고 형들이 자신있게 슛을 쏘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렇게 자신감을 얻었고, 첫 슛이 성공된 것이 이날 경기의 시발점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후는 "30분씩 경기를 뛸 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이후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썼고, 슛 연습도 간간이 했다. 그 결과가 오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며 "대학과 비교하면 정말 프로는 다르다. 특히, 쓸데 없는 움직임을 할 순간이 없다. 딱, 움직여야 할 타이밍에 필요한 움직임만 해야겠다는 것을 느낀다. 수비에서도 상대 선수들의 웨이트가 너무 좋아 힘들다"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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