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기록이 독이 될 수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무패행진을 경계했다. 첼시는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03~2004시즌 아스널이 세웠던 무패우승은 물론 역대 최다 승점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무패행진에 대해 개의치 않고 있다. 오히려 무패기록을 신경쓰다보면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한가지는 우리가 무패로 시즌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한가지는 우리가 무패우승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며 "만약 0-0 상황에서 20분이 남았다고 치자. 우리가 무패기록을 위해서 0-0으로 경기를 끝내서는 안된다. 그렇게 플레이한다면 승리를 위한 모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무승부가 너무 많아진다. 10번의 무승부는 10점이지만, 5승5패는 15점을 얻는다. 물론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나서겠지만, 때로는 지기도 할 것이다. 나는 무패로 10점을 얻는 것보다 지면서 15점을 얻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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