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드래프트 1순위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경기였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야심차게 뽑은 '땅콩가드' 안혜지(1m63)가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안혜지는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원정경기에 3쿼터 막판 경기에 출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주여상 출신 안혜지는 지난달 11일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대형 유망주. 키는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청소년 국가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안혜지는 팀이 54-58로 뒤지던 3쿼터 종료 직전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슛 시도로 파울을 얻어냈다. 깨끗한 슛폼으로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4쿼터 초반에도 과감한 원맨속공에 이은 레이업 시도로 다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수치로 보면 대단한 활약은 아니지만, 고졸 신인 선수가 데뷔전에서 크게 긴장하는 모습 없이 당차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인트가드로서 코트 전체를 보고 차분히 공을 돌리는 모습도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같지 않아 보였다. 안혜지는 팀이 70-68로 앞서던 4쿼터 종료 2분 17초 전 김진영과 교체됐다. 다만, 팀이 70대76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어려움도 노출했다. 키도 작고, 경험도 부족하다. 매치업 상대인 최윤아에게 돌파를 계속해서 허용했다.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는데, 앞으로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서는 수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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