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베테랑 위주로 간다."
3라운드 들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이를 악물었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8연승을 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2라운드 중반부터 불안감을 드러내더니 순위가 밀려 6일 현재 14승9패로 4위까지 떨어졌다.
3라운드 들어서는 지난 5일 KCC전까지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모비스와 SK 등 선두권 팀들이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반면 오리온스는 이기는 날보다 패하는 날이 많아졌다.
추 감독은 7일 고양에서 열린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당분간은 베테랑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끌고 갈 것이다. 경험없는 선수들이 실수도 많고 수비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비가 안되는 선수들은 가차없이 2군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스에서 베테랑 선수라면 가드 임재현 이현민, 포워드 김도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토종 선수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 추 감독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리온스는 약속된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고, 경기 후반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 3일 KGC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2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 들어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바람에 점수차가 더욱 벌어져 결국 59대71로 12점차의 패배를 당했다. 당시 리바운드에서 27-39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수비때 선수들의 움직임이 불안정했다는 의미다.
고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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