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본선 조편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에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6위 브라질이 최강으로 꼽히고, 스페인(16위)과 한국(17위)이 조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0위 코스타리카가 최약체로 지목된다.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의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윤 감독은 조추첨 뒤 "본선 출전국은 모두 강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톱시드를 받은 국가 가운데 개최국 캐나다(8위)를 빼면 브라질의 랭킹이 가장 낮다"며 "다른 팀 관계자들도 아시아팀 중에서는 좋은 조에 편성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14위)이 개최국 캐나다(8위)와 A조에 묶인 것을 비롯해 호주(10위)는 '최강' 미국(1위)과 D조에 포함됐고, 처음 출전하는 태국(30위)이 독일(2위)과 B조에 속하는 등 쉽지 않은 대진을 받았다.
윤덕여호는 내년 1월 5일 소집해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로 본선 준비에 시동을 건다. 이 대회에는 본선에 나서는 중국, 캐나다, 멕시코가 참가한다. 또 2월에는 키프로스 4개국 대회에 나서 전력 담금질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키프로스 대회 모두 FIFA가 인정한 A매치이기 때문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박은선(로시얀카) 등 핵심 자원을 불러들일 수 있다. 이후 본선 직전인 5월에는 미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모의고사를 치르고 캐나다로 건너갈 계획이다.
윤 감독은 "브라질은 여자월드컵 단골손님인 강팀이다.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은 본선 출전이 처음이지만, 우리도 12년 만에 본선에 올랐으니 비슷한 입장"이라며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조별리그 통과가 기본 목표다. 이번 월드컵에서 잘해야만 여자축구의 인기가 살아날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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