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에 웨어러블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의류업계의 아웃도어 열풍과 맞물린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편리한 외부활동에 도움이되는 통신기기를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이 내놓은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가 대표적 사례다.
SK텔레콤은 8일 'T 아웃도어' 가입자 수가 최근 2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단 5일 서비스를 출시한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T아웃도어는 월 1만원 정액제 서비스로 현재 자체 통신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어S'에만 적용된다. 가벼운 외출이나 운동 때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전송·데이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음성통화 기본제공량이 50분이지만 모기기인 스마트폰과 기본제공량을 공유하고 데이터·문자를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월 3000원 상당의 착신전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KT의 '올레 웨어러블'도 SK텔레콤의 T아웃도어 서비스와 비슷하다. 출시 한달 만에 가입자 1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KT의 올레 웨어러블은 월 음성통화 기본제공량은 50분으로 T 아웃도어와 같고 문자는 250건, 데이터는 100MB로 제한돼 있지만 기본료가 8000원으로 저렴하다. 스마트폰 8만7000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7000원의 결합할인을 받아 요금 부담 없이 웨어러블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거스는 현재 웨어러블 요금제를 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여러 주변 상황을 고려,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 출시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LTE 기반의 통신 모듈이 탑재된 LG전자의 'G워치'가 나올 것"이라며 "경력있는 웨어러블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5년 애플의 '아이워치' 출시 예상과 맞물려 국내 이통시장의 웨어러블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워치의 출시 시기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출시되면 아이폰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내년 국내 이통시장에서 웨어러블을 중심으로 한 '제2의 스마트 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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