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스타들이 줄줄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KLPGA 투어의 인기가 시들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8일(한국시각)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장하나(22)와 김세영(21)이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6위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전날까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 기대를 모았던 장하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로 부진, 공동 6위(최종합계 7언더파 352타)로 떨어졌지만 내년 시즌 풀시드 확보엔 지장이 없었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희영(27)의 동생인 박주영(24)과 아마추어 김수빈은 공동 11위, 아마추어 양자령은 공동 18위로 출전권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올해까지 통산 6승을 거뒀다. 장하나와 같은 해에 정규투어에 입문한 김세영도 2013년에 3승, 올해 2승을 거두며 강자로 군림했다.
미국 뿐만 아니다. KLPGA 투어에서 8승을 수확한 김하늘(26)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내년부터는 일본 무대에서 뛴다. 이에 앞서 19살 동갑내기 김효주와 백규정은 L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이미 따낸 상태.
이 때문에 내년 KLPGA 투어는 톱 랭커들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1인자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이민지(18)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공동 1위로 통과했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다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함에 따라 내년 시즌 LPGA 투어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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