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입장 발표, 이런게 바로 아버지의 마음?..."애비인 내 잘못"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40)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회장은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한 뒤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며 재차 사과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땅콩 리턴' 관련 법규위반 사항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공항동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에 출석한 조현아도 직접 사과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현아는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다.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6편 항공기 일등석에 타고 있다가 땅콩을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건네 메뉴얼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며,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활주로 방향으로 약 20m 출발한 기체가 다시 탑승구로 돌아가는 '램프리턴'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9일 보직에서 사퇴했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은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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