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바이러스성 장염'에 프로농구 선수들이 신음하고 있다.
KGC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표정이 굳었다. 팀의 주전가드로 최근 팀 플레이에 눈을 뜨며 삼성전 승리(80대78)에 큰 힘을 보탠 박찬희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
이 감독대행은 "지난 삼성전 때부터 증세가 있었는데, 이후 열도 나고 해서 몸상태가 좋지 않다. 링거를 맞았고, 오늘은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찬희를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대행은 "농구 선수들은 매 경기 체력소모가 큰데다 한창 시즌을 치르는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약화가 장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농구선수들이 장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박찬희 말고도 꽤 있다. 이날 KGC와 맞붙은 모비스의 주전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벌써 장염을 두 번이나 겪었다. 2주쯤 전에 한 차례 장염으로 고생했던 라틀리프는 지난 11일 울산 kt전을 치르기 전날 새벽 장염 증세가 생겨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할 뻔했다.
첫 번째 장염 때는 그래도 곧바로 경기가 없어서 치료와 휴식 후 경기에 무리없이 나설 수 있었는데, 11일에는 하필 경기를 코앞에 두고 증세가 발생해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당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승수를 좀 벌어둬서 라틀리프를 무리하게 가동하진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3쿼터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자 출전 의사를 고집해 결국 4쿼터 8분19초를 남기고 경기에 투입하기도 했다. '휴식' 통보를 받고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았던 라틀리프는 부랴부랴 경기장 내 전시관에 보관된 사인 유니폼을 떼어와 입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여줬다.
모비스는 12일 아침 첫 비행기편에 라틀리프를 서울로 보내 정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다행히 일시적인 장염 증세로 판명됐고, 치료를 통해 정상컨디션을 회복해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유 감독은 "라틀리프가 워낙 얼음을 좋아해 숙소에서도 늘 얼음물만 마신다. 이번 장염도 너무 얼음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라틀리프 뿐만이 아니다. KCC의 주전가드 김태술도 지난 2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새벽에 갑작스럽게 장염 증세를 호소해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보통의 경우 이런 장염은 며칠 사이에 낫는다. 한 두 경기 정도 쉬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팀의 입장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이탈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장염주의보'가 코트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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