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종료
시드니 인질극이 발생 16시간 만에 종료된 가운데, 범인이 이란 출신 난민으로 밝혀지자 이란 정부가 반인도주의적 행위를 강력 비난 하고 나섰다.
이란 국역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마지흐 아프캄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슬람의 이름으로 이같은 천인공로할 범죄 행위를 벌인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하며 그의 범행이 이슬람과 무관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호주 현지 언론은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범이 지난 1996년 호주로 건너온 난민 출신의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50)라고 보도했다.
이슬람 사회·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하는 모니스는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졌으며 전처 살해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인질범이 카페 유리창에 검은색 바탕에 흰색 아랍어 문자로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신의 사도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이슬람교 신앙 고백문(샤하다) 깃발을 내건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 모니스가 시드니 시내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침입하면서 시작된 인질극은 중무장한 경찰이 16일 오전 2시10분께 인질극 현장을 급습하면서 종료됐다.
큰 폭발음과 함께 인질로 보이는 5~6 명이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다급하게 뛰어나왔고, 이후 중무장한 경찰들이 총을 쏘며 카페를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급습에 앞서 총 17명의 인질 가운데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20) 씨 등 5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경찰의 작전 과정 중에서 인질범을 포함해 인질로 잡혀 있던 30대 남성과 여성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또한 경찰관 1명이 얼굴에 총상을 입었다.
숨진 인질 2명이 범인의 총에 맞았는지 경찰과의 교전에 의해 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드니 인질극 종료 시드니 인질극 종료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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